해운대 앞바다를 출발, 오륙도로 향하는 레이스가 관광 유람선 코스와 같아 경비정은 불시의 사고에 대비해 유람선 뱃길을 별도로 지정하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이날 경기에 한국 요트 3척이 번외로 참가, 이 대회에 관한 요트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 이들은 경기 개최 사실을 몰랐다며 뒤늦게 참가를 요청했으나 이미 제원측정 마감이 지나 순위경쟁과 상관없이 레이스에 합류.
○…한국외양범주협회 조만석 부회장이 레이스에 직접 참가해 눈길. 한국 최초의 크루저급 요트인 ‘시 와이프’호를 직접 제작한 조부회장은 “그동안 사업때문에 요트를 탈 기회가 없었는데 모처럼 뜻깊은 대회에 참가해 뿌듯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열린 쓰시마섬레이스에서 우승한 리베르테 익스프레스호의 가와무라 야스마사 정장은 이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자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역력.
그는 “바람이 거의 안불어 고전한데다 코스를 잘못 선택했다”며 “부산에서 하카타항까지 가는 아리랑레이스에서는 반드시 우승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
…이날 레이스의 기착지인 오륙도에는 주말을 맞아 바다낚시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됐다. 이들은 레이스에 참가한 요트가 가까이 다가오자 손을 흔들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부산〓특별취재반〉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