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8일 일본 시즈오카 구사나기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유영주가 후반들어서만 13점을 올리는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70대69, 1점차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대회 우승팀 한국은 결승에 올라 대만을 83대74로 꺾은 일본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출전권 한장을 놓고 맞붙게 됐다.
후반 10분까지 끌려가던 한국은 극적인 승리를 엮어냈다.
전반적인 공격 부진 속에 전반을 34대42로 뒤진 한국은 후반들어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승리의 수훈갑은 대표팀 최고참인 유영주. 유영주는 후반 초반 3점슛 한개를 비롯해 11점을 내리 뽑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종료 11분을 남기고 47대47로 동점을 이룬 한국은 정은순 박정은이 득점포를 터뜨리며 바이후아가 3점포를 3개나 뽑아낸 중국과 접전을 벌였다.
승부의 분수령은 60대67로 뒤지던 상황. 전주원이 3점슛을 터뜨리고 이종애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선 한국은 유영주가 자유투 2개를 깨끗하게 꽂아넣은데 이어 이종애가 골밑 슛으로 2점을 보태 68대67로 역전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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