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전국여자대회]농협, 단체전 2연속 우승

  • 입력 1999년 5월 12일 18시 24분


‘신예’ 정은숙(20)과 ‘베테랑’ 허금옥(22)이 농협을 단체전 2년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12일 서울 효창운동장 정구장에서 벌어진 제77회 전국여자정구대회(동아일보사 주최, 대한정구협회 주관)일반부 결승에서 농협은 정은숙과 허금옥이 단식 두 경기를 잇따라 따내는데 힘입어 충청하나은행을 3대1로 꺾고 일반부 단체전 2연패 및 대회통산 24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첫 복식을 내준 농협의 희망은 첫 단식에 나선 ‘새내기’정은숙.

올해 안성여고를 졸업한 그는 94, 98아시아경기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충청하나은행 윤선경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일축했다.

지난달 열린 회장기대회 단식 우승자인 정은숙이 두번째 경기를 따내자 힘을 얻은 농협은 두번째 복식도 이겨 2대1로 앞서 나갔다.

농협의 정상등극 갈림길은 네번째 경기인 두번째 단식.

만약 진다면 객관적 전력상 마지막 경기인 세번째 복식에서 이길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다.

이때 ‘해결사’로 나선 허금옥은 세트스코어 2대2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송이(충청하나은행)를 꺾고 팀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허금옥은 지난해 이대회 단체전 결승에서는 무릎부상에도 불구하고 게임스코어 1대2로 대구은행에 뒤진 상황에서 단식과 복식을 잇따라 따내며 역전우승을 일궈냈던 주인공.

한편 중등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99장원배 전국남녀중고정구대회 단체전 우승팀인 제천여중이 봉의여중을 3대0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일반부 단체전 결승

농협 3―1 충청하나은행

△고등부 단체전 결승

강 원 체 3―1 안성

△중등부 단체전 결승

제천 3―0 봉의

△대학부 개인복식 8강전

김영숙 장미화(인하) 4―2 명선혜 김영선(군산)

김선영 정효정(인하) 4―2 조은엽 조성은(동서울)

김경자 이정은(인하) 4―3 김효정 홍영미(군산)

정기희 진금옥(군산) 4―0 강정화 이미경(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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