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바람의 아들」삼손 구했다

  • 입력 1999년 5월 15일 08시 53분


‘바람의 아들’ 이종범(29)이 ‘삼손’ 이상훈(28·주니치 드래건스)을 패배 일보 직전에서 건져냈다.

이종범은 14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4로 따라붙은 9회초 2사 1,2루에서 1타점 왼쪽 적시타를 날린 뒤 2루도루에 성공하고 후쿠도메의 안타때 동점주자로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이종범은 5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에서 처음으로 10도루를 돌파했고 올시즌 이상훈이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전 타석까지 19타수 1안타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승부는 9회말 올초 주니치에서 이적한 다이호가 2사후 대타 끝내기 1점홈런을 날려 한신이 5대4로 승리.

시즌초 2승을 따낸 뒤 최근 3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팀타선의 침묵으로 2연패했던 이상훈은 이날도 6이닝동안 6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선발 호투했지만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방어율은 2.85.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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