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필립스]김미현 3위…美대회 최고성적

  • 입력 1999년 5월 24일 18시 52분


‘슈퍼땅콩’ 김미현(22)이 99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필립스인비테이셔널골프대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미현은 24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어니언크리크CC(파70)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백71타로 베스 대니얼(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미현은 비록 기대했던 우승을 이루지 못했지만 지난주 사라리클래식에서 5위에 올랐던 자신의 미국투어 최고성적을 1주일만에 경신했다.

김미현은 상금으로 4만8천3백7달러를 받아 시즌상금 13만6천2백67달러를 기록했다.

우승은 13언더파 2백67타를 친 김미현의 미국투어 동기생인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26)가 차지했고 아니카 소렌스탐의 동생 샤로타 소렌스탐(스웨덴)이 11언더파로 2위를 했다.

지난주 신인왕 레이스 선두에 나섰던 김미현(3백35점)은 이번대회 우승자 후쿠시마(4백2점)에게 67점 뒤지게 됐다.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공동2위에 오르며 우승을 넘볼 수 있었던 김미현은 라운드 후반 심리적 부담탓인지 보기를 연발, 아깝게 최근 10라운드에서기록했던 이븐파이하의기록도잇지못했다.

김미현은 14번홀에서 티샷이 오른쪽 숲에 떨어지는 바람에 2타만에 간신히 탈출해 4온으로 보기를 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김미현은 27일 뉴욕주 커닝에서 열리는 99LPGA커닝클래식에서 우승에 재도전한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