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천∼3만원씩 하는 일반산악회 보다 훨씬 싸다. 저렴한 등반여행을 기획한 곳은 방수투습(放水透濕·외부 습기는 침투를 막고 내부 습기는 배출시킴) 기능의 첨단섬유를 생산하는 고어텍스(GORE―TEX)사의 ‘고어텍스 아웃도어클럽’(회장 이병수).
매주말 산행을 이끄는 클럽장 윤치술씨의 말.“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원가’만 받기 때문에 싼 것입니다. 그래서 호응도 좋지요.”
첫여행인 4월11일의 선운산(전북 고창) 등반에는 2백80명이 참가했다. 8차 소백산까지 참가자는 모두 1천37명. 처음에는 40,50대가 주축이었으나 이제는 10대까지 다양하다. 교사를 따라 오는 초 중등학생도 느는 추세인데 교육적인 산행 분위기 덕분.
“공채한 전문산악가이드 6명과 보조 10명이 각각 등반객을 20명씩 맡아 이끕니다. 버스에서는 ‘일일 등산학교’를 열어 안전한 산행에 대해 강의합니다. 산행중에는 ‘쪽지노래’도 부르지요. 버스안에서 소주파티를 열지 않습니다.”(윤씨)
의무사항도 있다. 산 높이 1백m당 1백원씩 이웃돕기성금을 내는 ‘사랑의 플러스 100’에 참가해야 하는 것. 지금까지 모인 93만여원은 백혈병투병자 모임 ‘새빛누리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등반일정▼
△6월5일(무박2일)〓소백산(경북 영양) △6월13일(하루)〓두의봉(강원 정선)△6월20일(하루)〓백운산(강원 평창).
문의〓02―782―0458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