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과의 프로야구 대구경기.
경기시작 두시간여전부터 부슬비가 내렸지만 두산 김인식감독의 마음은 밝기만 했다.
7연승후 주말 롯데전에서 2연패, 팀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24일 롯데와의 3차전이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제5선발 이혜천 대신 에이스 이경필을 등판시킬 수 있었기 때문.
반면 6연승후 라이벌 현대에 이틀연속 1점차로 졌던 홈팀 삼성은 경기 시작후 빗발이 굵어지자 조급했다. 강우콜드게임의 충족요건인 5이닝을 채우기 전에 빨리 득점을 올려야 했던 것.
결국 삼성은 4회 두산이 먼저 2점을 뽑자 세번의 만루기회를 포함해 17명의 주자가 9회를 제외한 매회 진루했지만 성급한 공격으로 세차례나 병살타를 치는 등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1점을 뽑는데 그치며 자멸했다.
〈대구〓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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