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하지 못한 힝기스는 28일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단식 3회전에서 세계 84위 크베타 흐르트리코바(체코)를 2대0으로 꺾고 16강에 오르며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지난해 챔피언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는 클레이코트에서만 네번 우승한 이리나 스피를레아(루마니아)를 2대0으로 이겼다.
한편 시드 배정자들이 속속 탈락하고 있는 남자부에서는 7번 시드인 팀 헨만(영국)이 알베르토 베르사테기(스페인)에게 2대3으로 역전패,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세계 2위 피트 샘프러스(미국)도 앞서 열린 2회전에서 세계 1백위 안드레이 메드베데프(우크라이나)에게 1대3으로 완패, 2년 연속 2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하며 ‘클레이코트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파리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