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의 친조부 박효원옹이 손자의 활약을 보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가 박찬호의 투지는 어느때 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벌일 애너하임의 투수는 노장 팀 벨처(38). 벨처는 올 3승4패에 방어율 7.08.
박찬호는 최근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주전포수 토드 헌들리가 손목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 후보급인 에인절페냐와 경기를 이끌어가야하는 부담감이 문제.
박찬호가 경계해야할 애너하임의 타자는 한번도 맞상대를 해보지 않은 왼손타자 모 본(32)으로 타율 0.295에 홈런 13개를 기록하고 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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