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김동문, 남복-혼복 세계1위 차지

  • 입력 1999년 6월 7일 15시 41분


지난달 덴마크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석권한 김동문(삼성전기)이 한국선수로서는 9년만에 2개종목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김동문은 7일 국제배드민턴연맹(IBF)이 발표한 6월 세계랭킹에서 하태권(삼성전기)과 함께 남자복식부문에서 3백18.38점을 얻어 인도네시아의 위자야-구나완조(3백08.08점)를 제치고 10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동문은 또 나경민(대교)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4백33.88점으로 영국의 아처-구드조(3백37.82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3개월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국내선수가 두종목 동시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90년 남복과 혼복 1위를 차지했던 박주봉(영국대표팀 코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한편 여자복식의 나경민-정재희(삼성전기)조는 지난달 11위에서 8계단 상승한 3위를 마크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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