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노상래-신태용 최용수-김현석 『내가 최고골잡이』

  • 입력 1999년 6월 8일 19시 29분


노상래(전남 드래곤즈)와 신태용(천안 일화).최용수(안양 LG)와 김현석(울산 현대).

12일부터 열릴 99코리아컵국제축구대회를 TV로 지켜봐야 하는 ‘준국가대표’다.이들이 대표팀 탈락의 분을 곰씹으며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9일 경기에서 골잡이로 맞대결한다.

노상래와 신태용은 29살 동갑내기.또 95,96년 정규리그에서 15,18골로 각각 득점왕에 오른 타고난 골잡이.

노상래는 포지션(FW)경쟁에서 황선홍 김도훈 유상철 등에 번번이 밀렸다.신태용은 테크닉이 아깝지만 국내용이라는 ‘색안경’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노상래는 국가대표간 경기인 A매치 25경기에서 6득점.신태용은 21경기 3득점.

하지만 노상래는 2일 울산전에서 결승골을 뽑아 팀을 6연패에서 건져냈다.신태용도 대한화재컵에서 5골로 지난해 꼴찌팀을 4강전까지 끌어올렸다.

광양 격돌의 관심은 노상래가 팀에 2연승을 안길 것인가 아니면 정규리그에서 골침묵을 지키고 있는 신태용이 다시 골사냥에 나서느냐는 것.

최용수는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하지만 영국진출 좌절과 잇따른 부상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다.

아직도 겨울잠에서 완전히 깨지는 못했다.뒤늦게 합류한 대한화재컵 3게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했지만 명성에는 크게 뒤진다.대표 4명이 빠진 수원 삼성과의 2일 홈경기에서도 무거운 몸놀림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현석은 대표팀 개편 때마다 ‘물’을 먹어왔고 모처럼 이름이 낀 3월28일 브라질전에서도 벤치만 데웠다.

90년7월 북경다이너스티컵 북한전때 A매치에 데뷔한 김현석은 32살로 대표팀 최고참급이지만 성적은 22경기 5골.

올해는 팀에서도 제 역할을 못했다.대한화재컵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정규리그 2게임에서 팀은 모두 무득점.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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