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코리아컵 격돌 멕시코-크로아-이집트팀 전력

  • 입력 1999년 6월 9일 15시 16분


99현대자동차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가 12일 오후 7시 한국 대 멕시코의 첫경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98프랑스월드컵 E조 예선 1차전에서 한국에 통한의 역전패를 안긴 멕시코와 프랑스월드컵 3위팀 크로아티아,98아프리카컵 우승팀 이집트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우승 20만달러,준우승 1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는 풀리그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과 우승을 다툴 초청 3개국의 전력을 살펴본다.

▼멕시코 ▼

프랑스월드컵 멤버 12명에 29일 개막하는 코파아메리카컵에 대비한 정예 멤버가 출전한다.역대 전적에서 한국에 6승1패로 앞서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지난해 프랑스월드컵 한구과의 경기에서 연속 2골을 넣은 에르난데스.긴 머리에 폭발적인 스피드와 골결정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

또 월드컵에서 볼을 가랑이사이에 낀채 한국 수비진을 뚫어 1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블랑코와 세계적인 유명 골키퍼 캄포스도 낯익은 선수.

▼이집트 ▼

아프리카축구 특유의 유연성에 조직력을 앞세우는 유럽의 장점을 겸비한 이번대회 복병.한국이 역대 대표팀 전적에서 4승3무3패로 근소하게 앞서있으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네덜란드 그라프샤프에서 뛰는 공격수 하젬 에맘,독일 로스톡의 게임메이커 야세르 라드완 등 유럽파 7명이 주력.A매치 139경기에 나선 호삼 하산의 노련함도 돋보인다.

▼크로아티아 ▼

프랑스월드컵 득점왕인 다보르 슈케르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한뒤 현재 잉글랜드 웨스트햄 등과 이적 협상중이어서 결장하고 게임메이커 즈보니미르 보반와 스트라이커 알렌 복시치가 부상중이지만 세계랭킹 3위권의 관록이 돋보인다.한국대표팀과는 96년 친선경기에서 단 한차례 격돌해 3대0으로 승리했다.올들어 국제경기에서 단 1승도 못 거둬 팀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지만 선수 대부분이 유럽 프로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팀이다.

<김호성기자> ks1011@donga.com

▽99코리아컵 일정

12일 한국-멕시코

13일 크로아티아-이집트

15일 한국-이집트

16일 멕시코-크로아티아

18일 이집트-멕시코

19일 한국-크로아티아

*잠실주경기장·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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