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서쪽능선에 오르기 전까지 천지를 16차례나 올랐지만 그때까지도 서쪽능선이 그렇게 아름다운지 몰랐습니다. 그곳은 야생화의 보고(寶庫)며 백두산 등정의 진수를 느낄수 있는 등반로라고 생각합니다.”
김박사의 조사 결가 백두산 자생들꽃은 모두가 우리 들꽃. 그는 최근 들꽃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진데 대해 “답답한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표출하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의 또 다른 표현”이라면서 “들꽃만큼 자연의 싱그러움을 진하게 가까이서 전해주는 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박사의 들꽃 홈페이지는 www.wildflowerkr.com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