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회장 회견]『월드컵축구 남북단일팀 만들자』

  • 입력 1999년 6월 13일 19시 53분


정몽준(鄭夢準)대한축구협회장은 2002년 서울에서 열릴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식에 아키히토(明仁)일본천황과 김정일(金正日)북한 총비서,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12일 서울에서 일본의 신문 통신 외신부장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월드컵 대회에 출전할 남북한 단일 축구팀을 구성하자고 북한측에 거듭 제의했다.

그는 “남북단일팀구성은 남북분산개최보다 훨씬 가능성이 높다”며 “12월 도쿄에서 열릴 월드컵 예선 조편성 이전에 단일팀 구성여부가 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7,8월 경 북한에서 친선경기를 갖는 현대 농구단과 함께 평양을 방문해 북한측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가을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북한을 방문할 때도 동행해 단일 축구팀구성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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