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24·보스턴 레드삭스)가 올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진출후 다섯번째 등판에서 또다시 잘 던지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15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 제5선발로 등판한 조진호는 6이닝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1―2로 뒤진 7회초 데릭 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조진호는 2―3으로 뒤진 9회말 1사후 대런 루이스와 제프 프라이의 연타석홈런으로 팀이 4―3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둬 패전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이날 조진호는 10개월여만의 복귀전인 탓인지 경기초반은 불안했다.
1회 톱타자 재크 존스에게 좌월 2루타를 맞은 조진호는 크리스찬 구즈만과 토드 워커를 범타로 잡았지만 4번 마티 코르도바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조진호는 2회에도 코리 코스키를 삼진으로 잡은 뒤 채드 앨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는 조진호가 데뷔후 5경기 연속으로 맞은 홈런이자 통산 19실점중 홈런으로만 내준 11번째 실점이었다.
그러나 3회부터 안정을 되찾은 조진호는 이후 6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4회에는 공 8개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이로써 조진호는 통산 성적에서 24와 3분의2이닝을 던져 볼넷 2개, 삼진 13개를 기록했고 방어율을 8.20에서 6.93으로 끌어내렸다.
조진호는 20일 오전 2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승에 재도전한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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