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서울총회]위원가족들 민속촌 방문등「한국 알기」

  • 입력 1999년 6월 15일 19시 16분


○…15일 서해상에서 일어난 남북한간 교전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 취재차 서울에 머물고 있는 각국 보도진들은 사태추이를 예의 주시하는 모습.

한 외신기자는 “하필이면 IOC총회가 열리는 동안 이런 일이 있는지 모르겠다”며“사태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한편 프랑수아 카라르 IOC 사무총장은 15일 오후 서울 총회 정례브리핑에서 교전의 영향 등을 질문받자 “공식적으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우리는 이런 일에 대해 논평할 입장이 못 된다”고 밝혔다.

○ …IOC 위원들이 빡빡한 총회 일정을 보내고 있는 사이 이들의 배우자들은 준비위원회가 마련한 각종 강좌와 관광 등의 프로그램에 따라 ‘한국 알기’에 나선다. 이번 총회에 한국 방문을 신청한 IOC 위원의 배우자나 가족은 모두 36명. 남자 위원의 부인 34명과 여자 위원의 남편 2명 등으로 이들은 판문점 창덕궁 한국민속촌 등을 방문할 예정.

○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주앙 아벨란제 전 FIFA 회장이 총회 참석차 15일 입국.

이번 총회에서 IOC위원 선임이 유력시되는 블래터회장은 오후 내한한 뒤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이집트의 코리아컵국제축구대회를 관전. 오전에 내한해 신문로 축구회관을 방문한 아벨란제 전회장도 블래터회장과 함께 코리아컵 축구경기를 관전.

○ …16일 오후5시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릴 이번 총회 개회식은 경비 절감차원에서 차분하게 치러질 전망.

조직위는 개회식을 위해 만찬 등 별도의 행사를 갖지 않고 동원인력도 100명 수준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는 것. 한편 김대중대통령이 참석하는 개회식에는 총 2500여명이 참석할 예정.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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