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스위스),토리노(이탈리아),자코파네(폴란드),포프라드타트리(슬로바키아),헬싱키(핀란드),크라겐푸르트(오스트리아) 등 6개 유치후보도시가 막판까지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어 19일 최종 결정될 개최지의 향방은 여전히 혼미를 거듭하고있다.
현재 6개도시중 최종 투표로 이어질 ‘유력 2강’에 꼽히는 도시는 시온과 토리노.
특히 시온은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유치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는데다 이 도시를 밀고있는 마크 호들러 전 국제스키연맹(FIS)회장이 선정위원이라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것.그러나 호들러위원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뇌물스캔들을 폭로한뒤 지지표가 떨어졌다는 분석이 불안요인.
토리노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유벤투스의 본거지인데다 세계적인 자동차메이커인 피아트사의 재정적인 뒷받침을 바탕으로 유치를 장담하고 있다.특히 라틴계와 아시아계가 지지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두 도시의 최종 경합예상이 지배적이지만 과거 경합예상이 빗나간 경우가 있어 다른 4개도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포프라드타트리는 1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치른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앞세우고 있고 헬싱키는 97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98유럽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등을 치른 도시임을 강조하고 있다.크라겐푸르트는 6개도시중 가장 뛰어난 자연조건에 국경에 접해있는 이탈리아,슬로베니아의 도시와 공동개최를 할 수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있으며 자코파네도 53년과 93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치른 노하우를 앞세워 유치전에서 한치의 양보가 없다.
<이재권기자> kwon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