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회복한 5월31일 현대전에 올시즌 첫 등판해 첫 승을 거뒀던 그가 4게임에 선발로만 출장해 패전없이 3승째를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17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속경기 1차전.
11일 삼성전에서 삼진 9개를 기록했던 최향남은 이날도 막강 롯데타선을 상대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산발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해 12승12패를 기록했던 최향남은 올시즌 허약한 LG선발투수진에 다시 ‘기둥’으로 자리매김하며 통산 25승21패를 마크했다.
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5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나며 잠시 주춤했던 최향남은 11일 삼성전에서 7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이날도 낙차 큰커브와절묘한컨트롤로 롯데의 불꽃타선을 압도했다.
믿음직한 마운드에 힘을 얻은 LG는 다승 공동선두(9승3패)인 롯데 주형광으로부터 안타 10개를 뽑아내며 1차전을 수월하게 챙겼다.
이 경기에서 LG 최창호는 역대 아홉번째 ‘1000탈삼진’을 달성했고 9회 등판한 김용수는 3타자를 잇따라 범타로 처리하며 18세이브포인트(2승4패16세)를 기록했다.
한편 대전 연속경기에선 한화가 삼성에 기분좋은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1차전에서 송진우의 완투와 로마이어 이영우 장종훈의 홈런 3발을 앞세워 5―1로 낙승했다.
또 2차전에선 정민철―구대성의 ‘특급계투조’를 투입해 삼성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안영식기자·대전〓전 창기자〉ysahn@donga.com
△잠실(LG 4승1패·연속경기1차전)
롯데 000 100 000 ㅣ1 LG 010 010 11×ㅣ4
승 최향남(선발·3승)
세 김용수(9회·2승4패16세)
패 주형광(완투·9승4패)
△잠실(롯데 2승4패·연속경기2차전)
롯데 400 021 200 ㅣ9 LG 100 020 200 ㅣ5
승 문동환(선발·7승2패)
세 정원욱(7회·4승2패3세)
패 손혁(선발·4승5패)
홈 마해영(1회3점·15호·롯데)
△대전(한화 4승3패·연속경기1차전)
삼성 000 000 001 ㅣ1 한화 000 120 20×ㅣ5
승 송진우(완투·6승2패2세)
패 김상진(선발·5승3패)
홈 로마이어(4회·17호) 이영우(5회2점·9호) 장종훈(7회2점·14호·이상 한화)
△대전(한화 5승3패·연속경기2차전)
삼성 000 010 000 ㅣ1 한화 020 000 00×ㅣ2
승 정민철(선발·8승4패1세)
세 구대성(6회·3승6패13세)
패 김진웅(완투·4승7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