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샀다.
지난해 3월 보스턴에 입단한 조진호는 빠른 적응력을 보여 3개월만에 빅리그로 올라갔지만 4경기 선발로 나가 3패에 평균자책 8.20을 기록한 채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중을 100㎏까지 늘린 조진호는 올들어 트리플A팀 포터컷 레드삭스에서 7승1패 평균자책 3.41을 기록하며 리그 다승선두에 오르는 눈부신 성장을 했다.
이날 조진호의 승리는 박찬호(LA다저스)에 이은 한국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두번째 승리. 지명타자제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의 첫번째 승리여서 더욱 값지다. 또 미국진출 1년3개월만에 승리를 따내 94년 입단해 96년 4월7일 첫승을 올린 박찬호의 기록을 1년이나 앞당겼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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