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17의 거한 김영현은 21일 구미 코오롱우정관에서 열린 구미장사 결정전에서 이틀전 백두장사에 오른 황규연(23·현대)을 맞아 ‘공포의 밀어치기’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영현은 지난해 10월 대구대회 이후 8개월만에 지역장사에 오르며 시즌 첫 황금소를 차지했다.
김영현은 결승에서 첫판 시작과 함께 옆으로 돌며 빠지는 황규연을 밀어치기로 모래판에 뉘었다. 김영현은 둘째판에도 정면 돌파에 이은 배지기를 시도하는 황규연을 역시 밀어치기로 제압한 뒤 셋째판도 시작 징소리와 함께 밀어치기를 성공시켰다.
올시즌 3관왕 이태현(현대)은 8강전에서 김경수(LG)에게 0―2로 무너진 뒤 5, 6위 결정전에서도 박광덕(LG)에게 지는 부진을 보였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구미장사순위〓①김영현(LG증권) ②황규연(현대) ③김정필(〃) ④김경수(LG) ⑤박광덕(〃) ⑥이태현(현대) ⑦김봉구(삼익파이낸스) ⑧신봉민(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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