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시드의 데이븐포트는 2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전에서 5번시드의 야나 노보트나(체코)를 2―0(6―3,6―4)으로 일축했다.
제1서브 성공률에서 70%를 기록하며 노보트나(64%)를 앞선 데이븐포트는 이날 에이스 3개를 기록하며 시종 여유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세계랭킹 1위로 올시즌을 시작한 데이븐포트는 호주오픈에서 모레스모에게 패해 힝기스(스위스)에게 랭킹1위 자리를 넘겨줬다.
이어 왼쪽 손목 부상으로 한달이상 투어를 결장한 데이븐포트는 마드리드오픈에서 컴백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지만 슈테피 그라프(독일)에게 1―2로 역전패했었다.
통산 단식 21승, 복식 25승을 기록중인 그의 특기는 1m88, 75㎏의 건장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스트로크. 그는 이날도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구석구석 찌르는 정확한 스트로크가 주효해 노보트나의 추격을 따돌렸다. 93년 프로에 데뷔한 그가 벌어들인 통산 상금은 717만2130달러.
한편 전날 열린 남자부 16강전에서 팀 헨만(독일)은 짐 쿠리어(미국)를 3―2로 힘겹게 따돌렸다. 또 세드릭 피욜린(프랑스)도 카롤 쿠체라(슬로바키아)를 역시 3―2로 꺾고 8강전에 올랐다.〈김호성기자·런던외신종합〉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