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한일국제대회]한국, 1패뒤 3연승

  • 입력 1999년 7월 4일 23시 19분


한국 남자배구가 ‘숙적’ 일본에 1패한 뒤 내리 3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한일국제남자배구대회 2차리그 마지막 홈 4차전에서 김세진 신진식의 폭발적인 좌우 공격과 이영택의 고비 때마다 터진 블로킹으로 일본에 3―2(27―25 21―25 21―25 25―21 29―27)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지난달 일본 원정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했던 한국은 1차전 2―3 패배 이후 홈 3연승으로 종합전적 5승3패로 앞섰다. 역대 전적은 37승32패.

전날 극적인 역전승에 이어 이날 경기도 시종 땀을 쥐게 하는 숨막히는 경기. 양팀의 주포 김세진―신진식, 미야자키―다케우치의 대결로 세트스코어 2―2로 접전을 펼치던 이날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 다 졌던 게임을 뒤집었다.

한국은 5세트 10―14로 한 점만 주면 지는 벼랑끝 상황에서 신진식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두점을 따라붙은 뒤 미야자키의 공격실패와 방지섭의 블로킹으로 14―14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28―27까지 13차례나 계속된 듀스접전에서 이날의 히어로 이영택의 블로킹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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