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축구聯『본선티켓 5장 안되면 2002년 월드컵 불참』

  • 입력 1999년 7월 7일 18시 29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 본선 티켓이 4.5장으로 잠정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에 본선 자동 진출권을 보장하는 한편 그외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위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3위팀은 유럽 최종예선 14위팀과 본선 출전권을 다투는 안을 확정했다.

유럽은 98월드컵 우승국으로 본선에 자동진출하는 프랑스를 포함해 14.5장, 아프리카는 5장, 북중미카리브는 3장으로 확정됐으며 남미와 오세아니아는 각각 4.5장과 0.5장을 받아 와일드카드 한장을 다투게 됐다.

이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추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AFC가 당초 요구한 5장이 확보되지 않으면 지역예선 불참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티켓 배정의 변수는 남아있다.

AFC는 프랑스월드컵의 경우 아시아에 3.5장이 할당됐고 아시아 최종예선 4위팀이 오세아니아 1위팀과 본선 티켓을 다투는 형식이라 수월했지만 2002월드컵때는 공동개최국인 한일 양국을 제외하면 2.5장밖에 되지 않는데다 와일드카드도 유럽팀과 겨뤄야하는 만큼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집행위는 2002년 월드컵 개막일을 5월25일로 잠정 수용하고 9월 이후 최종 확정키로 했다.

〈배극인기자·로스앤젤레스외신종합〉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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