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이 안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정신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 보다는 기술적인 면에서의 보완이 시급하다.”(정신력)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진 ‘코리안 특급’ 박찬호(26·LA다저스)에 대해 동아일보 체육부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www.donga.com)에는 ‘부진 타개책’을 비롯해 야구팬의 격려와 질책의 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네티즌 ‘현석’은 “투구 스피드는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지만 투구폼이 가장 큰 문제”라며 “포수의 사인을 옆으로 상체를 숙인채 보고 와인드업후 공을 던질 때는 선동렬처럼 글러브를 낀 왼손을 쫙 벌리면서 잡아당기듯 던질 것”을 제안했다.
한편 박찬호에 대한 팬 격려도 잇따랐다.
“그는 재기합니다. 두고보세요. 우리는 끈기있게 그를 응원합니다.”(박찬호 팬클럽) “박찬호가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 박찬호가 힘을 내야 우리도 힘을 낼텐데….”(박찬호가 왜?) “박찬호가 아무리 못 던졌다고 하지만 타자의 뒷받침이 너무 없다.”(FBI)
그러나 원성도 만만찮았다.
“지난 겨울에 쇼프로그램에 나가고 재야의 종소리나 치고 할 때 노모 등 다른 투수들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아는가. 다저스의 애물단지 박찬호여.”(노모) “찬호! 결연한 의지로 자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라. 그래야만 메이저리그에서 장수를 하고 사이영상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이창수)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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