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 본선티켓 4.5장 『아시아가 만만해?』

  • 입력 1999년 7월 9일 19시 30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2002년 월드컵 본선 티켓 배정에 따른 불만으로 지역예선을 보이콧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FC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45개 회원국 대표모임을 갖고 FIFA가 공동개최국인 한국 일본 이외에 3개국의 출전권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지역예선 출전을 거부한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피터 벨라판 AFC사무총장은 “0.5장을 아시아에 양보키로 한 유럽의 결정에 경의를 표하지만 아시아 배정 티켓은 한일 두나라 외에 3장의 출전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벨라판 사무총장은 “AFC 회원국 대표들은 10일 FIFA 임시총회장에서 퇴장, FIFA 집행위 결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AFC가 이같이 강경한 방침을 누그러뜨리지 않는 것은 확실한 2장 외에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유럽과 플레이오프를 치르면 객관적인 전력상 유럽이 이기는 것이 뻔하기 때문.

한편 이날 유럽축구연맹 집행위원회는 본선출전권 0.5장을 아시아에 양보하기로 한 FIFA 집행위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김호성기자·로스앤젤레스외신종합〉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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