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는 12일 애틀랜타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4회까지 홈런 1개 포함 5안타 4실점하고 물러나 시즌 2패째(2승)를 안았다.반면 매덕스는 8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10승(5패)고지에 올랐다.
직구 스피드는 140㎞대 초반으로 비슷했지만 공끝의 위력이나 컨트롤에서는 ‘하늘과 땅’ 차이.
4년 연속(92∼95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매덕스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가며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완벽한 제구력으로 보스턴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 2루타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한 조진호는 3회부터 상대 타자들에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구질이 노출돼 난타당하기 시작했다.
선두 페레스에게 중월 2루타를 맞은뒤 1사 3루에서 연속 2안타와 희생플라이로 2실점.4회엔 클레스코에게 우월 1점홈런을 빼앗긴 뒤 5회부터 마운드를 패트 랩에게 넘겼다. 애틀랜타가 8-1로 승리.
공 59개를 던진 조진호의 최고스피드는 146㎞.2승2패 방어율 4.99로 전반기를 마감한 조진호가 후반기에도 계속 선발로 뛸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조진호는 3회 메이저리그 데뷔후 처음으로 타석에 나가 투수앞 땅볼을 쳤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