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24초룰 10분4쿼터등 박진감 기대

  • 입력 1999년 7월 15일 18시 44분


『이제 진정한 프로다.』

지난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프로농구를 출범시킨 한국여자농구가 마침내 본격 프로시대를 연다.

17일 개막하는 99여자농구 여름리그는 프로규칙 도입과 경기 일정 확대, 연봉제 도입 등으로 프로의 모습을 제대로 갖춘 무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번 대회부터 겨울리그에서 선보인 공격제한시간 24초룰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10분 4쿼터제와 대인방어 등을 도입했다.

이런 프로규칙을 적용함에 따라 보다 박진감 넘친 경기가 펼쳐질 전망.

10분 4쿼터제와 대인방어는 여자선수에게는 엄청난 체력 부담이 요구되기 때문에 WKBL에서는 3쿼터에 한해 지역방어를 허용하기로 했다.

삼성생명 정태균감독은 “미국 호주 등 프로여자농구가 성행하는국가와똑같은 룰이 적용됨에 따라 여자농구도남자 못지 않은 박진감 넘치는플레이를 팬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말했다.

경기 일정도 대폭 늘었다.

17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43일간 1∼3차리그로 나누어 서울을 비롯해 대구 광주 영천 사천을 돌며 열리는 이번 대회는 중국의 랴오닝성팀과 대만국가대표팀, 일본 저팬에너지팀이 외국 초청팀으로 출전해 국내 프로팀들과 기량을 겨루게 돼 흥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개팀 모두 연봉제를 도입해 선수들의 몸값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선수들이 개인기량 경쟁도 볼만하게 됐다.

또 원피스 형태의 시원한 유니폼 착용과 컬러볼 사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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