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삼성생명, 신세계 대파

  • 입력 1999년 7월 21일 22시 37분


삼성생명의 센터 정은순(28)과 포워드 유영주(28).

이들이야말로 ‘단짝’이다.

인성여고 시절 단짝을 이뤄 고교농구를 휩쓸었던 이들은 90년 졸업후 정은순은 삼성생명으로, 유영주는 SK증권으로 각각 진로를 정해 적수로 맞서야 했다.

그러나 SK가 해체되면서 지난해 다시 재회하게 된 정은순과 유영주.

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9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겨울리그 우승팀 신세계를 94―75로 크게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이 정은순과 유영주의 ‘단짝’의 힘이었다.

정은 33득점, 14리바운드, 유는 8득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

삼성생명은 2승, 신세계는 1승2패.

또 현대산업개발은 한빛은행을 89―74로 눌렀다. 현대는 2승으로 공동선두.

삼성생명은 신세계를 맞아 2쿼터들어 유영주가 뛰어난 돌파력으로 수비진을 헤집고 다니고 정은순이 골밑을 장악한 뒤 43―43의 동점 상황에서 유영주 정은순 왕수진이 번갈아 득점하며 52―43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센터 정선민이 부상으로 빠진 신세계는 이언주(27득점)가 분전했으나 역부족.

〈대구〓권순일기자〉stt7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