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빅이벤트’가 펼쳐진다.
‘D데이’는 바로 삼성 이승엽(23)이 한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날.
삼성구단은 이승엽의 최다홈런 신기록을 축하하기 위해 1억원대의 초대형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 먼저 시즌 43호 홈런을 때리는 순간 43발의 축포가 밤하늘을 수놓고 이승엽은 신기록을 기념하는 순금 100돈쭝 황금배트를 받는다.
이 홈런볼을 잡는 관중에게는 올 시즌 및 내년 본인이 희망하는 구장의 전경기 입장권과 최신형 휴대전화를 받을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온다.
경품도 푸짐하다. 경기후 추첨을 통해 펜티엄 컴퓨터, 프로젝션 TV, 초대형 냉장고 등 1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나눠준다. 또 이날 입장권을 소지한 모든 팬은 올해 한국시리즈 종료일까지 용인 에버랜드 자유 이용권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홈런 신기록을 축하하기 위해 구장을 방문하는 아기사자의 명명식. 6월초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이 아기사자를 품에 안고 이승엽이 직접 이름을 지어줄 예정.
선행도 빠지지 않는다.
44홈런부터는 홈런마다 삼성전자 협찬으로 결식아동 100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성금을 한국복지재단에 기탁하고 이승엽은 10만원씩의 성금을 장애아동돕기 기금으로 적립한다.
24일 대구 해태전에서 41호 홈런을 때려냄으로써 시즌 최다홈런에 ‘-2’로 다가선 이승엽은 25, 26일 대구 해태전이나 28일 잠실 LG전에서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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