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김병현, 누굴 응원해야 하나?

LA다저스의 선발 박찬호(26)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중간계투로 활약중인 김병현(20).

두팀이 8월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일전을 벌이게 돼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 한국인투수끼리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박찬호는 이미 선발로 내정돼 있고 김병현은 불펜에 대기했다 여차하면 투입된다.

박찬호는 홈에서만 5패를 기록하고 있어 반드시 이날 홈 첫 승리를 따내야 할 입장. 김병현도 선발과 마무리 중 어느 한쪽이라도 확실하게 잡기위해선 어렵게 잡은 기회에 인상적인 투구를 해야한다. 둘 다 만족하는 방법은 없을까. 꼭 없는 것은 아니다. ‘박찬호가 계속 잘 던지는 가운데 다저스타선이 폭발해 선발 베네스를 일찍 내려보내고 김병현이 나와 추가실점하지 않는다.’ 너무 이기적인 가정일까.

〈전 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