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장은 20일 밤(한국시간)오하이오주 비버크릭의 노스CC(파72)에서 개막하는 99퍼스타클래식(총상금 65만달러)첫 라운드.
박세리와 김미현은 21일 오전1시30분 1번홀(파4)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대회주최측이 지난해 신인왕과 올시즌 신인왕 등극이 유력한 두 선수를 ‘그랜드슬래머’줄리 잉스터(미국)의 바로 다음에 조편성한 것은 흥행을 고려한 듯.
일단 올시즌 성적은 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에 여섯번 진입한 박세리가 우승없이 톱10진입 다섯번인 김미현보다 앞선다.
하지만 두 선수의 대결은 기(技)보다 기(氣)싸움이 될 듯.
국내 프로입문 동기생(96년)이자 동갑내기(22세)인 두 선수는 96년 각각 4승과 3승을 올리며 국내무대를 양분했던 주인공들.
올시즌 개막이전에 두 선수는 똑같이 “만약 같은 조에 편성되더라도 단순한 경쟁자들중 한 명일 뿐”이라고 밝혔지만 ‘결코 질 수 없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존심 싸움은 불꽃이 튈 것으로 보인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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