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99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3차대회 삼성생명―신세계전.
1쿼터 초반 신세계 장선형과 리바운드 쟁탈전을 벌이던 삼성의 ‘파워 포워드’ 유영주가 턱을 다쳐 실려 나오자 정태균 삼성 감독의 얼굴은 사색이 됐다.
삼성은 신세계를 102―80으로 꺾고 9연승을 달리며 3차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나 병원으로 실려간 유영주 때문에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은 어두운 표정.
삼성은 1∼3차대회에서 13승2패를 기록해 종합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25일부터 2위 현대산업개발과 3전2선승제로 최종 우승을 가리게 됐지만 팀 전력의 핵인 유영주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정태균감독은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유영주가 못 뛰게 되면 큰 일”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