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황금사자기]강릉고, 개막전서 대역전극

  • 입력 1999년 8월 29일 18시 45분


강릉고 '이렇게 좋을수가'
강릉고 '이렇게 좋을수가'
제53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지구별초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는 개막전부터 역전과 파란의 명승부를 연출, 성동원두를 뜨겁게 달궜다.

지역예선에서 청룡기 준우승팀 춘천고를 누르고 강원대표로 선발된 화랑기 4강 강릉고는 29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청주기계공고와의 개막전에서 0―6으로 뒤졌으나 불같은 투혼으로 10―7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강릉고는 0―6으로 뒤진 5회 손석만 곽정훈의 연속안타와 4사구 4개를 묶어 3점을 뽑은 뒤 3―7로 추격한 6회에는 최인성의 대회 1호 홈런 포함 4안타를 집중시키며 6―7로 따라붙어 역전을 예고했다.

강릉고는 7회 1사후 김재실 양진규 손석만의 연속안타로 8―7로 경기를 뒤집은 뒤 곽정훈의 쐐기 2점홈런으로 대역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릉고 5번 곽정훈은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날렸고 0―5로 뒤진 2회 구원등판한 2년생 투수 박성훈은 첫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지난해 우승팀 대구상고와 대통령배 4강팀 선린정보산업고의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일시정지 경기가 됐다. 30일 오전 8시 속개될 예정.

〈장환수·전 창기자〉zangpabo@donga.com

△1회전

청주기공 4 1 0 1 0 1 0 0 0… 7

강 릉 0 0 0 0 3 3 4 0 ×… 10

선린정보 0 0 0 0 0 0 0 1 0…1 2

대 구 상 0 0 0 0 0 1 0 0 0…1 2

〈연장 12회·일시정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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