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세계선수권]北 정성옥 女마라톤 첫 세계제패

  • 입력 1999년 8월 29일 22시 39분


북한의 정성옥(25)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에서 우승했다.

정성옥은 29일 스페인 세비야시내를 3바퀴도는 여자마라톤에서 2시간26분59초로 일본의 이치하시 아리(2시간27분2초)를 3초차로 따돌리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막판까지 일본의 이치하시와 치열한 각축을 벌이던 정성옥은 결승선을 400m 남기고 혼신의 스퍼트로 1위로 골인했다.

3위는 루마니아의 리디아 시몬의 2시간27분41초. 98방콕아시아경기 은메달리스트인 북한의 김창옥(24)은 2시간29분26초로 10위에 올랐다. 남북한 선수가 세계선수권 남녀 마라톤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정성옥이 처음이다.

〈김화성기자·세비야AP연합〉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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