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US오픈은 돈 먹는 하마』

  • 입력 1999년 8월 31일 18시 59분


‘US오픈은 돈 먹는 하마?’

99US오픈은 오전 11시에 시작돼 대략 오후 9시까지 열린다. 테니스 팬들이 갈증을 풀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

그러나 이도 돈이 없으면 즐길 수없다. 일단코트 15개를돌아다니려면편한 신발이 필요하고햇볕에 그을리지 않기 위해선로션도사야 한다.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서 드는 돈도 만만찮다. 참치 샌드위치로 때우려 해도 8.25달러(약 9900원)가 필요하다.

이탈리아의 파스타에서 멕시코의 나초까지, 이색적인 음식에 눈을 돌린다면 순식간에 지갑에서 10달러가 사라진다.

텁텁해진 입을 헹구려면 음료도 사먹어야 한다. 시원한 청량음료가 7달러이고 커피 한잔은 1.95달러. 생수 한병도 4달러다.

기념품에 눈을 돌리면 더 놀란다. 커피용 머그잔이 7.75달러이고 기념 T셔츠는 20∼25달러. 또 유명 스포츠용품 업체가 코트 주위에 촘촘히 늘어서 있어 유혹을 피할 수 없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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