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희망’ 팀 헨만(26)의 1회전 탈락.
1일 세계 테니스팬은 세번 놀랐다.
6번시드 헨만이 뉴욕 내셔널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서 기예르모 카나스(21·아르헨티나)에 0-3으로 완패했다. 지난해 캐나다오픈에서 카나스에 3-0 완승을 거뒀지만 이날은 68위 카나스의 빠른 발과 과감한 샷에 밀린 것.
3번시드 라프터는 세드릭 피욜린(프랑스)과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때 갑자기 어깨 건초염 부상으로 게임을 포기했다.
라프터는 두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급작스레 컨디션이 나빠져 우승자로 1회전에서 탈락하는 첫 선수가 됐다.
그러나 7번시드 토드 마틴(미국)과 15번시드 니콜라스 키에퍼(독일)은 스테판느 유에트(프랑스),제이슨 스톨텐버그(호주)에 진땀나는 3-2 승리를 거뒀다.
여자단식 1회전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가 자신의 복식 파트너 코리나 모라리우(미국)에 2-0으로 이겼다.
4,5번시드 모니카 셀레스(미국)와 마리 피에르스(프랑스)도 2회전에 합류했다.
한편 샘프러스는 경기전 기자회견을 갖고 등부상이 낫지 않아 기권한다고 발표했다.이로써 샘프러스의 13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은 새 밀레니엄으로 미뤄졌다.
샘프러스는 개막 하루전인 8월30일 연습도중 서비스를 백핸드로 넘기려다 등을 다쳤다.샘프러스는 “등에 칼이 꽂힌 것처럼 아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치의 브라이언 헤인라인은 “치명적인 부상”라며“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부상의 장기화 가능성을 밝혔다.
<김호성기자·뉴욕=외신종합연합> 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