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8월25일자 동아일보 1면에 실린 일장기말살 손기정사진은 그 당시 조선민중의 항일정신에 불을 질렀다.
올해는 일장기말살사건의 주역 이길용기자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
동아일보사와 이길용기념사업회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공동주최(주관 한국체육사편찬위원회,후원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로 ‘20세기 한국스포츠 100년전시회’를 연다.
6일부터 12일까지 광화문 동아일보사옥 일민미술관. 관람료 무료.
한국스포츠 100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관, 손기정 서윤복 황영조 등의 마라톤관, 88서울올림픽의 각종 기록을 정리한 올림픽관, 민관식 김운용 김명곤 유한철씨 등의 개인 소장품을 모은 컬렉션관, 등산 스키 골프 사이클 등을 개척한 개척자코너, 축구 야구 등 인기구기종목 발전과정을 조명하는 승전기록관, 2002 한일월드컵 준비상황을 알 수 있는 월드컵관 등 7개관으로 나뉘어 있다.
역사인물관의 사이클 엄복동, 산악 고상돈, 골프 영친왕의 마네킹과 마라톤관의 손기정 서윤복 황영조 영웅3걸의 합성마네킹이 눈길을 끈다.
한편 한국체육사편찬위원회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스포츠 100년’이라는 기념책자를 발간한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