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고교야구]군산상-천안북일 맞대결

  • 입력 1999년 9월 3일 18시 29분


▽군산상고-천안북일고(3시)=황금사자기대회가 탄생시킨 ‘역전의 명수’군상상고가 ‘화려한 재기’를 할 것인지 천안북일고가 봉황기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오를지를 결정짓는 이번대회 최고의 빅카드.

군산상은 강타자가 즐비한 배재고를 10-3으로 누르고 올시즌 첫 전국대회 4강에 올라 사기가 고조돼있다.2경기 완투를 비롯해 팀이 올린 3승을 모두 챙긴 청소년대표 왼손투수 이승호의 ‘무쇠팔’에 승패가 달렸다.한동희와 류제건의 홈런포 등 공격력도 막강.

북일에는 초고교급 오른손 정통파투수 조규수가 버티고 있다. 대구상고와의 8강전에서 1년생 안영진이 완투승을 거둬 조규수가 ‘달콤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전력이 안정된 편.

타격 소질도 뛰어난 조규수를 시작으로 김태균 오윤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는 매경기 7점이상을 뽑는 강타선.

1,2회전에서 힘을 조절하며 연속 1점차 역전승을 거둔 북일은 8강전부터 초반 강공으로 작전을 선회,군산상과 초반 상대 에이스 무너뜨리기에 전력을 다할 예정.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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