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아시아농구계를 주름잡았던 왕년의 대스타 신동파 위원과 현역 최고의 스타 허재가 ‘역대 남자농구 최고스타 사이버 인기투표’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간 동아일보 체육부가 ‘와글와글 스포츠(sports.donga.com)’에서 실시한 남자농구스타 인기투표 4강전.
신동파 위원은 2316표(62.49%)를 얻어 ‘컴퓨터 가드’ 이상민(현대다이냇)을 무려 926표 차로 따돌렸다.
허재는 2255표(50.25%)를 획득해 역대 최고의 골잡이로 꼽히는 이충희 LG세이커스 감독을 단 22표차로 힘겹게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사이버 투표에서는 최근 농구팬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10,20대 팬에게는 생소하다할 신동파 위원이 엄청난 표를 획득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는 이번 투표가 제20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가 한창 열리는 도중에 실시됐고 69년 제5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필리핀과의 결승에서 혼자 50점을 넣어 한국의 첫 우승을 이끌었던 신 위원의 활약상이 많이 알려지면서 네티즌으로부터 몰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이충희감독은 허재와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 치열한 경쟁을 벌여 은퇴를 하고도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신동파-허재의 결승전은 배구 복싱 유도 씨름 등 다른 종목의 결승전 상대가 정해진 뒤 실시될 예정.이미 야구의 선동렬-이종범,축구의 차범근-고종수,여자농구의 박신자-박찬숙이 결승전 상대로 결정된 바 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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