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10승 연기…장대비 심술

  • 입력 1999년 9월 9일 19시 21분


장대비가 박찬호(26·LA다저스)의 시즌 10승 사냥을 방해했다.

박찬호는 9일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구장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선발등판했으나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기가 지연됨에 따라 5회 타석에서 교체됐다. 2―2 상황이라 승패기록은 없었다.

박찬호는 4회말 선두타자 마이크 레드몬드를 상대하던 중 폭우로 48분간 경기 중단 후 다시 마운드에 나와 4회 수비를 마쳤다.

1,2회에 연속실점한 박찬호는 3회에 단7개의 볼로 삼자범퇴시키는 등 구위가 되살아났으나 데이브 존슨감독은 궂은 날씨에 83개의 공을 뿌린 박찬호를 선수보호차원에서 강판시켰다. 경기는 연장 13회의 혈전 끝에 플로리다가 5―4 승리. 박찬호는 14일 11시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시즌 10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북미주동아 황의준기자〉newyorker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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