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에서 이정연 서아람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던 김미현은 10일 경기 용인 태영C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8개를 범해 5오버파 77타를 기록, 중간 합계 6오버파 150타로 5위로 떨어졌다.
이날 이븐파를 기록한 이정연은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전날에 이어 선두를 유지했다. 또 1라운드에서 4오버파에 그쳤던 JP클래식 우승자 정일미는 이날 이븐파로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역시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한 심의영과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서아람은 7오버파 79타를 쳐 중간 합계 8오버파 152타로 6위.
대회 3연패를 노리고 8일 귀국한 김미현은 라운딩을 마친 뒤 “푹 자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후반으로 갈수록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전반을 버디1개와 보기2개로 마친 김미현은 후반 10번홀부터 4연속 보기를 범하며 페이스가 흐트러졌다. 14번홀을 파로 세이브한 김은 15번홀과 16번홀에서 다시 연속 보기를 범해 무너지는 듯 했지만,17번홀과 18번홀에서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속 버디를 잡아내 결국 5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용인=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