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14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6이닝동안 8안타 4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고 팀타선이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12-4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박찬호는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10승10패로 5할승률을 채웠고 97년부터 3년 연속 10승투수가 돼 메이저리거 특급투수의 위상을 다졌다.
이날 6이닝동안 96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삼진 3개와 볼넷 2개를 곁들였고 평균자책은 5.69로 약간 올라갔다.
경기 초반 안정된 제구력을 자랑하며 깔끔한 출발을 했던 박찬호는 3회초 왼손 블룸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먼저 점수를 내줬다.
다저스는 3회말 게리 셰필드의 2점홈런 등 4안타로 3점을 뽑아 3-1로 뒤집었으나 박찬호는 5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2점홈런 포함해 4안타로 3점을 뺏겨 3-4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또다시 5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 라울 몬데시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더블스틸을 성공시켜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6회 토드 헌들리가 1점홈런을 날린 뒤 알렉스 코라가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날려 점수차를 8-4로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박찬호는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로스앤젤레스=북미주동아 황의준기자> newyorker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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