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대만 3루수 퐁쉔시엔이 어이없이 볼을 놓쳐 타자를 살려준 게 결정적인 화근.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던 대만 선발 차이충난은 이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고 8번 이즈카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일본은 대타 헤이마를 내보내 승부수를 띄웠고 대만에선 아껴뒀던 ‘비장의 무기’ 차오준후이를 등판시키며 맞불을 놓았다. 결과는 일본의 2―1 승리.
헤이마는 깨끗한 적시 왼쪽안타를 쳐내 3루 관중석에서 연신 ‘니폰(일본)’을 외치던 1000여명의 일본팬을 열광시켰다.
최고시속 150㎞의 강속구를 앞세운 일본 선발 마쓰자카는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9회까지 대만타선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일등공신이 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중국을 7―1로 누르고 1승을 거뒀다.
〈김상수·전 창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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