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치는 기자석에 앉아 한국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종이에 일일이 그려가며 자세하게 기록.
그러나 경기를 관전한 소감을 묻는 한국 기자들에게 전혀 코멘트를 하지 않는 등 신경전.
한국팀 허정무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7일 1차전때처럼 이동국을 제외한 선수들의 등번호를 모두 바꾸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대한축구협회는 추석연휴에 1차전 대패의 후유증이 겹친 탓인지 26일까지 예매된 표가 5000장을 겨우 넘자 울상.
또 잠실에서도 표가 잘 팔리지 않아 관중석에 빈 자리가 넘치자 “관중들이 푸짐한 경품을 차지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고 자조. 하지만 본부석 오른쪽 관중석에는 ‘붉은 악마’ 회원 1000여명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열렬히 응원.
○…이날 경기에는 150여명의 일본 기자가 취재에 열을 올렸다. 이들은 “한국이 1차전때는 많은 관중 탓에 얼떨떨해 제 기량을 못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짜임새있는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
또 10여명의 중국 기자도 경기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등 취재경쟁에 열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