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는 10월10일로 예정된 마거릿 머그레거(여)와 로이 초우(남)의 4라운드 논타이틀전을 30일 승인했다.
대전료는 두명 모두 1500달러(약 180만원). 이 경기는 당초 머그레거의 상대인 헥토르 모랄레스가 “여자와 싸우는게 창피하다”며 경기를 포기해 초우로 상대가 바뀌었다.
이번 남녀 성대결이 큰 관심을 끄는 것은 두 선수 전력이 비슷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
36세로 태권도 유단자인 머그레거는 프로 킥복서로 8승1무의 전적을 쌓았고 올해 4월 프로복서로 데뷔한 후에는 3전승을 달리고 있다. 1m65, 58.5㎏의 당당한 체구.
반면 경마 기수와 역도선수 출신인 초우는 1m57, 56㎏의 왜소한 체격에 프로전적도 2전패인 데다 최근 3년간 한번도 경기를 갖지 않았다.
머그레거는 “여성 편견에 대한 타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고 초우는 “내가 주먹을 뻗는 순간 경기는 끝날 것이다.
1분안에 경기를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했다.〈워싱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