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는 9일 오후 서울대치동 마라톤팀숙소에 돌아와 정봉수감독에게 잘못을 빌고 훈련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봉주는 “그동안 본의 아니게 여러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감독도 “국민에게 송구스러울 뿐이며 이번일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당분간 왼발 부상 치료에 전념한 뒤 시드니올림픽에 대비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코오롱측은 이봉주가 요구한 사항중 ‘김순덕총무 퇴진’을 제외한 △지나친 사생활간섭 배제 △숙소이전 △포상금 체계 개선 등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