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마지막 전국체전인 제80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 인천종합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열전 7일간의 막을 올렸다. 전국 16개 시도와 12개 해외동포선수단, 인천시민 등 4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회식은 각시도 선수단 입장과 함께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의 개회선언으로 시작.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 비행기 모형의 기구를 탄 최종주자인 여자핸드볼국가대표 한선희에 의해 점화됐다.
83년이후 16년만에 인천에서 치러지는 이번 체전은 시범종목인 수중경기와 세팍타크로 소프트볼을 포함, 모두 39개종목에 걸쳐 17일까지 치러진다.
수영 다이빙 사이클(벨로드롬) 하키 승마 조정 카누 등은 경기장 사정으로 서울과 성남 등지에서 분산 개최된다.
이날 열린 역도경기에서 신영주(강원·양구군청)는 여자 48㎏급 인상에서 75.5㎏(종전 75.0㎏)을 들어올려 대회 첫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뒤 용상에서도 95.5㎏(종전 95.0㎏)의 한국신기록을 잇따라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개회식에 앞서 벌어진 ‘여명의 빛 인천’이라는 주제의 식전공개행사에서는 인천여고와 인성여고생 96명의 은율탈춤과 풍물패의 풍물놀이 한마당, 초중고생 1080명의 화려한 태권무가 이어졌다.
또 ‘새천년의 신화’를 주제로 한 식후공개행사에서는 학부모와 어린이, 남녀고교생 등이 함께하는 매스게임 ‘황해의 함성’ 등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인천〓특별취재반〉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