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와글와글]유명우-홍수환 "주먹도 주먹나름"

  • 입력 1999년 10월 11일 19시 33분


세계 타이틀 국내 최다방어자인 유명우. ‘4전5기’의 신화를 일궈내며 두체급 석권을 이룩한 홍수환. 화려한 플레이로 링위를 펄펄 날았던 ‘짱구’ 장정구.

동아일보 체육부가 인터넷 홈페이지(sports.donga.com)를 통해 4일부터 일주일간 실시한 ‘역대 프로복싱 최고스타 16강전’에서 ‘KO승’을 거둔 한국프로복싱의 ‘얼굴들’이다.

85년부터 6년간 WBA 주니어플라이급 타이틀을 17번이나 방어한 유명우는 WBC 라이트플라이급과 WBA 플라이급 등 두체급을 석권한 이열우를 맞아 96.3%(1360표)의 득표율로 가볍게 제쳤다.

74년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원정경기에서 타이틀(WBA 밴텀급)을 따냈던 홍수환도 95.5%(1356표)의 압도적 지지로 MBC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변정일을 물리쳤다.

또 WBC 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을 83년부터 5년4개월간 15차례 지켜낸 뒤 자진반납한 장정구도 93.7%(1261표)의 득표로 국내 첫 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이었던 김성준을 물리쳤다.

이밖에 국내 첫 세계챔피언 김기수와 화려한 아마경력으로 프로복싱계를 평정했던 ‘돌주먹’ 문성길, 중량급의 간판스타 박종팔, 최고의 ‘테크니션’ 박찬희, ‘헝그리복서’ 최용수 등이 나란히 8강전에 올랐다.

△홍수환―박찬희 △박종팔―장정구 △김기수―문성길 △최용수―유명우의 8강전은 11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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