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체육부가 인터넷 홈페이지(sports.donga.com)를 통해 4일부터 일주일간 실시한 ‘역대 프로복싱 최고스타 16강전’에서 ‘KO승’을 거둔 한국프로복싱의 ‘얼굴들’이다.
85년부터 6년간 WBA 주니어플라이급 타이틀을 17번이나 방어한 유명우는 WBC 라이트플라이급과 WBA 플라이급 등 두체급을 석권한 이열우를 맞아 96.3%(1360표)의 득표율로 가볍게 제쳤다.
74년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원정경기에서 타이틀(WBA 밴텀급)을 따냈던 홍수환도 95.5%(1356표)의 압도적 지지로 MBC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변정일을 물리쳤다.
또 WBC 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을 83년부터 5년4개월간 15차례 지켜낸 뒤 자진반납한 장정구도 93.7%(1261표)의 득표로 국내 첫 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이었던 김성준을 물리쳤다.
이밖에 국내 첫 세계챔피언 김기수와 화려한 아마경력으로 프로복싱계를 평정했던 ‘돌주먹’ 문성길, 중량급의 간판스타 박종팔, 최고의 ‘테크니션’ 박찬희, ‘헝그리복서’ 최용수 등이 나란히 8강전에 올랐다.
△홍수환―박찬희 △박종팔―장정구 △김기수―문성길 △최용수―유명우의 8강전은 11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