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1위인 최요삼은 17일 서울 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 특설링에서 열린 12회 타이틀전에서 12차 방어에 나선 챔피언 사만 소루자투롱(30·태국)을 맞아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요삼은 프로전적 21승(10KO)1패를 기록했고 한국은 조인주(30·WBC슈퍼플라이급)와 함께 2명의 세계챔피언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최요삼은 초반부터 주무기인 원투 스트레이트와 왼손 잽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빠른 발을 이용한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반면 강력한 훅과 올려치기가 특기인 소루자투롱은 추운 날씨에 몸이 덜 풀린 듯 최요삼의 빠른 공격을 받아내는 데 급급했다.최요삼은 “더욱 열심히 훈련해 15차방어에 성공했던 장정구선배의 기록을 능가하는 롱런 챔피언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