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1일 허정무 대표팀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위원회(위원장 남대식)를 열고 29일 중국과의 원정경기에 대비,고종수를 합류시키는 등 올림픽대표팀을 일부 개편했다.
허감독은 “고종수의 상태를 꾸준히 체크해왔으며 현재 정상때의 80% 정도임을 파악했다”며“30∼40분 정도는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감독은 특히 “고종수의 합류는 게임리드와 패싱력,리듬 조절 등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밤 숙소 서울 타워호텔에 합류한 고종수는 “늦게 합류한 만큼 본선티켓을 따기 위해 온 몸을 바치겠다”며 “빠른 시일 안에 팀에 완전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고종수의 재활훈련을 맡았던 삼성스포츠과학지원실 안병철 실장은 “9일 마지막 테스트에서 두 다리의 근력 불균형이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뛰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위원회는 이날 취약한 중앙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조세권 심재원 장상원을 상비권에 포함시켜 기존의 유경렬 최정민 등 5명을 놓고 23,25일의 연습경기를 통해 분석한 뒤 중국전에 나설 최종 2명을 뽑기로했다.
<김호성기자> ks1011@donga.com